나는 골프 구력 3년차지만 아직도 100돌이다. 최근에는 생크로 어마어마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고생했었다. 다행히 숨고(숨은고수)라는 서비스를 통해 좋은 프로를 만나서 지금은 어느 정도 고친 상태다.
숨고는 쉽게 말하면 서비스제공 플랫폼이다. 내가 최근에 이용했던 골프뿐만 아니라 영어회화, 방송댄스 과외, 각종 인테리어, 통역, 부부, 아동 상담, 알바 구하기 등 무수히 많은 분야의 수요와 공급을 맞춰준다. 가끔 페북에 중간 광고가 뜨는데 난 평소에 이런 광고 신경도 안 쓴다. 하지만 이번에 섕크를 고치기 위해 과감히 클릭했다.
첫 화면이다. 일단 한번만 사용할 생각이라 어플은 설치 안 하고 모바일 사이트로 신청을 진행한다.
골프레슨을 입력하면 순서 대로 진행이 된다.
레슨 유형-레슨 받는 사람의 연령대-성별-레슨 형태를 입력한다.
그 다음으로 레슨을 원하는 요일과 시간-골프 클럽 소유 여부를 확인한다.
원하는 레슨 프로의 성별-레슨 원하는 날짜와 지역을 선택한다. 프로의 성별일 경우 본인이 남자지만 체구가 작다면 여자 프로한테 배우는 것도 괜찮다고 들었다.
레슨 방문 방식-레슨 관련 희망사항을 입력한다.
실명 입력-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입력 등의 긴 신청 화면이 끝나면 레슨 신청이 완료된다.
그리고 48시간 내에 이렇게 여러 프로들한테서 견적서가 도착한다. 나는 연습 끝나고 멘붕이 온 주말 늦은 시간에 레슨 신청을 했는데도 이렇게 견적서를 친절하게 보내주신다.
견적을 비교하고 내가 원하는(가격이 제일 싼) 프로님께 연락을 했다. 숨고라는 어플을 이용하지 않아서인지 대화 타이밍이 안 맞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프로님이 친히 본인 오픈 카톡방으로 연결해주신다. 카톡 오픈 채팅방으로 레슨 시간을 잡고 이제 레슨만 받으러 가면 된다. 보통 원포인트 레슨이 한 시간에 5, 6만원 이상 든다. 하지만 운 좋게 이제 막 오픈한 골프 스튜디오의 원장님이 오픈 이벤트 기간이라 연습장 이용료 2만원만 내고 원포인트 레슨은 무료로 받았다. 연습도 하고 레슨도 받고, 숨고 덕분에 알찬 시간을 보낸 셈이다.
사실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싶지 않았다. 돈 아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며, 어떻게든 나 혼자 독학하고 싶었기 때문. 다행히 숨고를 통해 운 좋게 비교적 저렴한 원포인트 레슨 프로님을 찾을 수 있었다.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느낀 점이라면...확실히 도움은 된다라는 것이다. 특히 라운딩 전날 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원포인트 레슨 장점 자체가 당장 잘 치기 위해서 약간의 꼼수 비슷한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점이다. 일단 원포인트 레슨 효과로 다음날 라운딩에서 10타를 줄이긴 했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필드 레슨을 포함하여 꽤 정성스러운 레슨을 받으면 좋겠지만, 돈과 시간과 없는 사람들에게는 원포인트 레슨도 괜찮은 것 같다. 특히 숨고를 이용하면 정리 레슨이든 원포인트 레슨이든 운 좋게 가성비 좋은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숨고의 기능이 그게 아닐까 생각한다. 필요한 사람한테 비교적 가성비 좋은 레슨을 찾아주는 것.
'취미 >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탄소년단 'Dynamite' 한국인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 (0) | 2020.09.01 |
---|---|
끝까지 본 완결 미드 1편 (0) | 2020.08.29 |
아이튠즈 미국 계정 가입하고 충전하기 (0) | 2020.07.22 |
ESPN 다큐멘터리 '30 for 30' 이야기 (2) | 2020.07.14 |
블린이 포스팅 다음 메인에 입성! (0) | 2020.07.11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