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점심-26

양산도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6 롯데캐슬 아이비 1층 130호 / 구글평점 : 4.4점

장어를 좋아하시는가? 민물장어를 말하는 거다. 나는 민물장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돈 없던 시절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국수에 먹던 곰장어가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그런 곰장어들만이 내 마음속 장어였다. 사회생활하면서 소위 말하는 장어, 민물장어의 존재를 알게 됐고 얼마나 비싼 음식인지도 알게 됐다. 
 
양산도. 여의도점이 있는 거 보면 이 식당도 체인점인가 보다. 양산도 여의도점은 우리 회사에서 꽤 걸어야 한다. 9호선 샛강역이랑 가까울 수도 있다. 특히 저 주소에 나와있는 롯데캐슬. 이거 여의도백화점 앞에도 있는데 헷갈리면 안된다. 전혀 다른 곳이다. 꽤 일찍 자리에서 출발했는데도 웨이팅을 각오해야 한다. 겨우 마지막 남은 한 자리 잡았다. 이 식당도 일행이 다 와야 입장시켜준다.
 
참, 종목은 하츠마부시, 장어덮밥이다. 장어덮밥 먹는 법은 이전 부산 가족여행 포스팅에서 설명을 했지만, 일단 장어덮밥이 나오면 그걸 4등분 해서, 1/4은 그냥 비벼서 먹고, 다른 1/4은 와사비랑 김가루 등을 비벼서 먹고, 다른 1/4은 녹차에 말아먹고, 나머지 1/4은 앞에 먹는 방식 중 취향껏 먹는 것.

양산도 여의도점 하츠마부시

가격이 상당히 높으니, 누구한테 얻어먹을 일 있을 때, 아니면 누구한테 잘 대접했다는 느낌을 줘야 할 때 가는 걸 추천한다.

반응형

제일제면소 여의도IFC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지하3층 309호 / 구글평점 : 3.7점

 
IFC 지하 3층에 있는 CJ에서 하는 한식 체인점이다. 뭐 굳이 찾아가서 먹는 집은 아니다. 여의도 10년 넘게 다니면서 이 식당 세 번 밖에 안 간 듯하다. 어찌 보면 이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이 식당을 갔을 수도 있다 ㅋㅋㅋㅋ 어쨌든 평타 이상은 하는 곳. 내 기준 평점 3.7점까진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제일제면소 여의도IFC몰점 돈가스

 
동우황태북어국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56 한화손해보험빌딩 지하1층 / 구글평점 : 5점 (리뷰 5건 미만)

나도 이제 늙었다. 예전에 황태국, 북어국 이런 거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제는 이런 게 맛있다. 이 집은 반찬도 잘 나오고,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게 담백하고, 일찍부터 줄 서는 식당이다. 비 오는 날, 술 많이 먹은 다음 날, 그냥 땡기는 날, 이 식당은 항상 붐빈다. 특히 이 식당은 연말 술자리 많을 때 극강으로 붐빈다. 다들 해장해야 하기에. 기억나는 게, 그날도 해장하러 아침에 갔는데, 식당이 술 냄새로 진동을 했다 ㅋㅋㅋㅋㅋㅋ 전날 숙취로 고생한 사람들. 다 아침 먹으러 이 식당 간다. 어쨌든 꽤 오래 동안 한화손해보험빌딩 지하를 지키고 있는 노포.

동우황태북어국

 
일일향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83 오투타워 2층 / 구글평점 : 4점

그냥 soso 한 중식당이다. 이 집은 일행 모두가 와야 입장시켜주기에 일단 일행이랑 같이 가면 웨이팅할 일이 없다. 짬뽕이 상당히 맵다. 그리고 볶음밥에 짬뽕국물이 안 나오고 계란 국물이 나온다. 육즙 탕수육은 내 입맛에 안 맞는다. 꿔바로우처럼 만들려 한 거 같은데 실패한 느낌. 내 취향을 고려해서 3점 주고 싶다. 이 식당도 체인점인데 일일향의 시그니처 메뉴는 어향동고 라고 한다. 나도 먹어봤는데, 어디가 시그니처 메뉴인지는 모르겠다. 맛은 있었지만 ㅎㅎㅎ

일일향 여의도점

 
생어거스틴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7 에스트레뉴 2층 / 구글평점 : 3.9점

회사 길 건너, S트레뉴빌딩 2층에 있다. 동남아 음식은 그다지 선호하진 않지만, 나시고랭이 갑자기 먹고 싶어 져서 갔다. 그런데, 4인 세트메뉴가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그걸 시켜 버렸다. 세트메뉴 중 하나인 볶음밥을 내 접시에 뜨면서 깨달았다. 아... 나 나시고랭 먹으러 왔지?? 평점이 3.9점인데, 서비스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긴 하다. 맛은 4점 주고 싶지만..

생어거스틴 여의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