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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점심 27번째 포스팅이다.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밥집들이 즐비해있는 여의도지만, 정작 자주 가는 곳은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다. 같이 먹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많이 벗어나는 걸 싫어하기 때문. 나는 여의도 맛집 탐방이라는 본분을 위해 꿋꿋이 회사 근처를 벗어나면서 안 가본 식당을 찾아다니고 있다^^

 

신안홍탁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1 동화빌딩 지하 / 구글평점 4.2점

신안홍탁

여의도 대표적 노포 맛집이다. 물가, 밥값이 특히 비싼 여의도에서 돈 만원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백반집. 점심에 제육볶음/홍어무침+선지해장국/된장찌개를 판다. 나는 홍어무침은 안 좋아하니까 늘 제육볶음+선지/된장을 시킨다. 반찬도 맛있고 쌈도 넉넉히 나온다. 백반 형식으로 매일 다른 반찬이 나오면 좋겠지만, 많은 건 바라지 말자. ㅎㅎㅎ 그저 여의도에서 단 돈 만원으로 넉넉히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듯싶다. 홍어, 삼합 등이 땡기면 저녁에 이 집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난 홍어는 그닥이라...ㅎㅎㅎㅎ

 
수하동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17 씨티플라자타워 빌딩 1층 / 구글평점 3.6점

수하동 여의도점

하동관이라는 유명한 곰탕집에서 파생된, 그래서 하동관과 비슷한 곰탕집. 평점이 낮은 이유는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서다. 우리도 이 날은 특을 주문해서 먹었다. 예전에는 줄을 서서 먹었지만, 지금은 점심시간에 가도 좌석에 여유가 있는 곳. 여의도에서 점심시간에 줄 안 서는 식당은 음....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일모레 50을 바라보는데 이런 맑은 국물이 좋다 나는.


 능라도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96 TP타워 지하1층 / 구글평점 없음

능라도 여의도점

여의도 신생 건물 TP타워(구 사학연금) 지하 1층에 위치한 평양냉면 집이다. 지하 1층 잘 안 보이는 통로에 있어서 잠시 헤매었었다. 예전에는 평양냉면을 싫어했었다. 그 밍밍한 걸 도대체 무슨 맛에 먹나 도저히 이해가 안 갔다. 그런데 위에 수하동 여의도점에서도 얘기했지만 이제 이런 맑은, 심심한 맛이 입에 맞는다. 얼마 전에 황태국밥에 대한 포스팅도 했었는데 나는 원래 황태국, 북어국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맛들이 좋다.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부드러운 맛. 이 날도 능라도 가서 물냉면을 시켜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 비빔냉면 양념이 맛있다고 해서 비냉도 추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난 이제 이런 심심한 맛의 물냉면이 좋다. 얼마 전에 아들이랑 같이 침착맨 유튜브를 보면서 이적이랑 존박이 나와서 평양냉면에 대해서 한창 얘기를 했다. 그 영상을 보면 평양냉면을 먹고 싶지 않을 수가 없다. 존박과 이적의 열띤 평양냉면 토론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고 드디어 이 날 능라도 여의도점에서 영접하게 됐다.

 
최우영스시야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97 지하1층 아케이드1호 / 구글평점 4.6점 (리뷰 10건 미만)

여의도 최우영 스시야

여의도의 오랜 터줏대감 중 하나였던, 교보증권 지하 1층에서 맨날 줄 서서 먹던 콩나물국밥집이 없어졌다. 사장님이 다른 데로 이전을 하셨는지, 아예 폐업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안타깝다. 그 자리에는 이렇게 초밥집이 들어왔다. 요즘 사무실 주변에 초밥집이 많이 생긴다. 신생 초밥집 내가 본 것만 세 개다. 최우영스시야도 그 세 개 중 하나. 작년부터 일본 여행객들이 많아졌는데 그거 때문에 초밥집이 많이 생긴 건가 싶기도 하다. 12,000원짜리 모듬초밥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초밥 12 피스가 나온다. 이 정도만 해도 포만감 있게 먹을 수 있다. 초밥은 단점이... 오후 되면 좀 배고플 수 있다는 것 ㅎㅎㅎ


 차이나플레인 전경련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24 FKI타워B1층 / 구글평점 4.0점

여의도 차이나플레인

여의도에서도 인기 있는 중식당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여의도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전경련 건물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중식당인데, 좌석이 빨리 차고 조금만 늦으면 웨이팅 하는 식당이다. 그래서 이 날도 안전하게 네이버 예약으로 갔다. 가성비는 그닥이다. 메뉴들이 비싼 편이다. 탕수육도 대중소 사이즈 없이 그냥 42,000원짜리만 판다. 효율성 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편. 세 명이서 42,000원짜리는 먹을 수 있지만 두 명이서 식사 하나씩 + 탕수육을 시키면 아마 탕수육이 좀 남을 거다. 군만두도 5 피스에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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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평균적으로 여의도 중국집이 군만두가 8피스에 8천원, 동네 중국집이 10피스에 6천원인걸 생각하면, 내가 만두에 미친놈도 아니고 그 가격 내고 군만두를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ㅎㅎㅎ 맛은 전체적으로 최소 평점 이상을 주고 싶기는 하다. 구글 평점 4점인 이유는 가성비 때문인데, 아마 이 추세라면 조만간 평점이 4점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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