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주의서입니다~
뉴욕 메츠의 별명은 'The Amazin' Mets' 또는 그냥 간단하게 'The Amazins' 입니다. 굉장하고 대단한 팀이다 라는 의미죠.
틀린 말 아닙니다.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등판 때마다 대단하게 못할 수 있을까요?? 정말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디그롬은 오늘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1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하지만 승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뉴욕 메츠 타선은 오늘도 빈타에 허덕이며 고작 3안타만 때린 채 디그롬에게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더 어이없는 건 오늘 3안타 중 1안타가 디그롬의 안타입니다. 시즌 전부터 대형 트레이드로 이슈의 중간에 서며 큰 기대를 모았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오늘도 무안타로 타율이 1할 7푼 6리가 되었습니다.
메츠 홈페이지 제목에서 보듯이 메츠는 오늘도 디그롬의 경기를 버렸습니다(waste). 기자의 절제미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오늘 메츠는 평소처럼 디그롬의 명경기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메츠 타선에서 밥값 하는 닝겐은 브랜든 니모 단 한 명 밖에 없습니다. 클린업 트리오 중 마이클 콘포토는 몸이 덜 풀렸고 피트 알론소와 도미닉 스미스는 시즌 현재까지 4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디그롬이 시즌 현재까지 총 3안타를 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불펜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메츠 불펜이 디그롬의 승을 많이 날려먹었죠? 지난 경기 포함해서 총 31회 디그롬의 경기를 날려먹었다는군요. 오늘은 뭐 날려먹을 상황은 아니었으나, 재작년 MLB 최악의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작년에 부활하는가 싶더니, 시즌초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오늘도 9회초에 나와서 2실점을 하며 추격 의지를 지하실로 내려보냈습니다.
코헨家가 메츠를 인수하고 나서 공격적인 선수들 인수와 투자로 메츠 팬들의 기대를 상당히 높였었는데요. 코헨 구단주가 불쌍할 정도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디그롬 등판 다음날(우리나라 시간 4/8 경기) 경기에 메츠 타선이 살아나서 다득점 하면 디그롬 등판 상황의 화룡점정이라고 말씀드렸죠? 역시 메츠 타선은 8득점 했습니다 ㅍㅎㅎㅎㅎㅎㅎㅎ
이쯤 되면 진짜 과학이죠 ㅎㅎ
물론 메츠 타자들로선 핑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그롬이 에이스이다 보니 상대 팀 투수도 에이스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많은 에이스들이 승수를 쌓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 메츠 타선은 아직 에이스들을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상대 투수를 가리지 않고 메츠 타자들은 디그롬에게 상처만 주는 느낌입니다.(불펜도)
메츠의 팬으로 사는 건 뭐 하루 이틀, 1년 2년이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이런 식의 푸대접을 받으니 화가 납니다.
그래서 지난번 포스팅 때도 얘기했지만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소망합니다. 부디 제이콥 디그롬이 다른 팀으로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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