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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나성범

안녕하세요 형주의서입니다~

 

2020/12/29 - [취미/MLB] - 김하성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김하성 선수의 성공적인 MLB 포스팅을 축하드립니다!!!

김하성은 5년간 최대 3,900만달러(400억원 이상)로 샌디에고와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강정호, 박병호를 뛰어넘는 금액이죠. 정말 기대되는 2021년 MLB입니다.

 

김하성 계약

한편 우리는 또 다른 KBO 거포의 MLB 계약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2021년 12월 10일 MLB 포스팅을 신청한 NC 다이노스의 나성범 선수의 계약 기한이 2021년 1월 10일, 얼마 안 남았습니다.

김하성 때는 현지 언론에서 행선지에 대한 많은 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성범 관련해서는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그 이유를 개인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넘치는 외야 FA

현재 외야 FA 최대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지 스프링어(한국 나이 33살)입니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의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2017년 월드시리즈 MVP 등 화려한 경력의 강타자죠. 스프링어 하나면 상위타선의 외야 강타자 해결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외야 보강이 절실한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눈치싸움이 제일 치열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2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클 브랜틀리(34살), LA 다저스의 작 피더슨(30살),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29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셀 오주나(32살) 등, 중급 이상의 외야 FA가 시장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나성범보다 비교적 검증된 외야 자원들이죠.

 

외야 FA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

나이와 부상 이력

위의 외야 FA 자원들의 나이를 언급했었는데요, 1989년생인 나성범은 올해 한국 나이로 33살입니다. 보통 MLB에서는 KBO를 AA와 AAA 사이의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MLB 팀들 입장에서는 나성범이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는 검증 안 된 신인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나성범이 KBO에서는 검증된 외야 강타자고 NC 다이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2020년 NC 다이노스 우승 주역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레벨인 MLB에서는 그냥 신인선수일 뿐입니다. 그런 고령(?)인 33살의 신인급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MLB 팀 입장에서는 상당한 도박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나성범은 무릎 부상으로 2019년 시즌 대부분을 날렸는데요, 비교적 최근 일이라 MLB 팀들이 꺼려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게 흠이 된다면 아마 나성범은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안 좋은 타이밍

시기가 안 좋습니다. 미국 직장들은 웬만한 큰 일 아니면 연말, 연초 개점휴업하는데 MLB도 예외는 아니죠. 보통 크리스마스 연휴 전 아니면 1월 중순을 지나서 본격적인 FA 계약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2020년 KBO 시즌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한 달 늦은 5월 5일 개막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도 11월 24일 끝났고, 이로 인해 MLB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포스팅도 늦춰졌습니다. 2020년 12월 10일 포스팅한 나성범의 MLB 팀들과 계약 기한은 2021년 1월 10일입니다. 현지에서는 겨울잠을 잘 시기죠. 김하성 선수야 귀하디 귀한 젊은 내야 강타자여서 동절기 계약이 이뤄진 케이스라고 봐야 합니다. 상기에 언급한 이유들 + 안 좋은 타이밍으로 인해 나성범의 MLB 진출은 무산될 가능성이 성사될 가능성보다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계약을 한다면 어떤 팀?

나이도 많고 부상 이력도 있는 나성범이 현지에서 김하성만큼의 관심이 없는 건 사실인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성범은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선임했습니다. 스캇 보라스도 5툴 플레이어로 나성범을 적극 홍보하고 있고요.

나성범에게 불리한 시장이긴 하지만, 제가 못 보는 나성범의 잠재적인 가치를 MLB 팀들이 볼 수도 있죠. 그리고 도박하는 셈 치고 나성범과 계약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나성범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뉴욕 양키스

MLB의 M자만 알아도 최고의 명문 구단인 걸 알 수 있는 뉴욕 양키스는 이미 애런 저지, 애런 힉스, 클린트 프레이지어로 구성된 외야진이 있습니다. 백업 외야수로 마이크 타우치맨이 있지만 2020년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4번째 외야수로 보험 차원에서 양키스가 나성범을 데려갈 가능성도 있고, 나성범 역시 MLB 명문 구단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것만으로도 계약에 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

컵스는 2020년 시즌 종료 후 카일 슈와버를 FA로 내보내며 외야 자원이 상당히 부실해졌는데요, Win now 가 아닌 리빌딩 모드에 진입한 컵스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트레이드도 생각하고 있고, 이미 다르빗슈 유를 파드레스로 넘겼습니다. 금전적인 여유도 있는 컵스가 나성범에게 관심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2021년부터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다르빗슈 유

워싱턴 내셔널스

FA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아담 이튼의 빈자리를 메꿔야 되는데요, 그 자리에 나성범이 들어가면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팔팔한 신인 앤드루 스티븐슨이 작년에 3할 6푼과 7할의 장타율로 깜짝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단축 시즌이다 보니 그보다 조금 더 검증된 나성범에게 눈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or 뉴욕 메츠

위에서 언급했듯이 조지 스프링어를 데려갈 유력한 후보 팀들입니다. 조지 스프링어와 계약이 불발되는 팀이 나성범과 계약할 수 있는데요, 시기상(계약 기한인 1월 10일) 이 둘이 그럴 확률은 극히 낮을 거 같네요.

 

나성범이 류현진과 한 팀에서 뛴다면?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천 옐리치, 아비세일 가르시아, 라이언 브론으로 이뤄진 주전 외야진에서 라이언 브론이 FA로 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유망주 코리 레이가 있지만, 유망주보다는 검증된 KBO 강타자 나성범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나성범과 같은 팀이었던 에릭 테임즈와 계약한 이력도 있는 팀이죠. 물론 이게 부메랑이 되어 KBO 출신 강타자라고 다 MLB에서 성공하는 건 아니다는 선입견으로 나성범을 건너뛸 수도 있죠.

 

 

1995년생인 김하성은 올해 한국 나이로 27살입니다. MLB에서 충분히 탐낼만한 나이죠. 게다가 올해 내야 FA가 대어급이 거의 없는데요, 뉴욕 양키스의 DJ 르메이유(34살)가 선두에 있고요, 세인루이스 카디널스의 콜튼 웡(32살),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38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마커스 세미엔(32살) 정도가 그나마 눈여겨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이, 그리고 김하성에겐 운이 따랐고, 나성범에게는 운이 안 따르는 FA 시장으로 인해 나성범은 현지에서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인데요, 역시 스캇 보라스의 능력을 믿어야 할까요? 시간이 얼마 없는 나성범의 MLB 계약 여부, 모든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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