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주의서 입니다~
MLB 마니아들한테는 지루한 오프시즌이네요. FA들은 아마 내년 1월부터 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올 것이고요. 현재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가 내년 시즌을 또 어떻게 방해할지 걱정도 됩니다. 키움의 김하성과 NC의 나성범이 MLB 포스팅 신청을 했죠? 이 둘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내년에 이 두 선수를 MLB에서 볼 수 있을지, 아니면 그래도 한 명 정도는 볼 수 있을지... 어떤 팀이 포스팅에 응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많은 MLB 팬들이 지루해하는 이 시기에 MLB는 All-MLB first team과 second team을 발표했습니다.
All-MLB team 이란 팬들과 기자, 전현직 야구 선수 등의 패널들이 그 해의 각 포지션 별(선발투수 5명, 내야수 4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선발투수 5명, 구원투수 2명) 우수 선수를 투표하여 만든 팀인데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선정되는 만큼 이 팀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ll-MLB second team에 선정됐습니다!
First team에 선정되는 선수들이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단하지만 second team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류현진과 함께 All-MLB second team에 선정된 선수들을 한번 볼까요?
1루수 :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2014년 신인왕 출신의 쿠바산 괴물로 2020년 AL MVP입니다. MVP 수상이 확정되자 고개를 파묻고 오열하기도 했죠.
2루수 : 브랜든 라우(탬파베이 레이스)
2020년 레이스팀의 MVP로 뽑힌 선수입니다. 이제 메이저리그 3년차고, 미래가 더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구요.
3루수 : 호세 라미레즈(클리브랜드 인디언스)
늘 MVP 투표 시 상위권에 진입하는 클리브랜드의 강타자입니다. 2019년, 2020년은 아쉬웠지만, 2017년, 2018년에 이미 AL 최고 타자들 중 한 명임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유격수 : 코리 시거(LA 다저스)
리그 최고의 유격수입니다. 류현진 덕분에 많이 익숙하죠? 2016년 NL 신인왕, 2020년 NLCS MVP, WS MVP 이기도 합니다.
외야수1 : 로날드 아쿠냐 JR(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8년 NL 신인왕 출신의 차기 마이크 트라웃으로 평가받는 5툴 괴물입니다. 같은 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입단 동기 후안 소토(올해 All-MLB first team)와 자주 비교되는데요, NL 동부를 늘 공포에 떨게 만드는 장본인입니다.
외야수2 :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는 못 속이네요. 할아버지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칼 야스트르젬스키 입니다. 3, 4, 5 슬래시라인과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생산해낼 포텐셜을 가진 자이언츠의 미래입니다.
외야수3 : 마이클 콘포토(뉴욕 메츠)
뉴욕 메츠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1라운더 출신 올스타입니다. NL 동네북이 된 메츠에서 뽑힌 선수인 만큼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같은 팀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All-MLB first team에 뽑혔습니다.
포수 :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즈)
올스타, 골든글러브, 실버슬러거 상을 수상한 공격과 수비 둘 다 잘하는 MLB 최정상급 포수입니다. 2019년에는 first team에 선정됐었죠. 트레버 바우어와 함께 올해 FA 최대어입니다.
지명타자 :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AL 올스타 6회, 실버 슬러거 3회 수상한 올해 40세의 강타자입니다. 나이에 비해 매우 뛰어난 기록으로 인해 약물 사용 의혹이 강하게 의심되는 선수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선발 투수1 : 디넬슨 라멧(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17년 입단 이후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다 올해 드디어 터지며 파드레스의 에이스가 됐습니다. 2할대 방어율에 0.9도 안 되는 WHIP로 풀타임 첫 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선발 투수2 : 게릿 콜(뉴욕 양키스)
최지만한테만 약할 뿐이지, 투수로서 역대 FA 최대 계약의 주인공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죠^^
선발투수3 :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2010년대 최고 좌완 투수. 류현진 동료로도 유명하죠? 올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명예의 전당이 예약된 선수입니다.
선발투수4 :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윈스)
LA 다저스를 뛰쳐나오더니 팀의 에이스가 되며 AL 사이영상 투표 2위, 그리고 All-MLB second team에 선정까지.. 커리어 최고의 해네요. 사이영상 투표 2위에다 세컨드팀. 혹시 콩라인? ㅋㅋㅋ
선발투수5 :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거의 뭐 팀에선 경사가 났네요^^
구원투수1 : 브래드 핸드(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올스타 3회, 2020년 구원왕입니다. 뭐 인디언스 불펜이야 늘 무시무시하죠.
구원투수2 :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
NL 최고의 구원투수입니다. 올해 4승 1패, 방어율 0.33, WHIP 0.63으로 신인왕도 수상했죠. 27이닝 동안 삼진만 53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NL 최고의 철벽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2020년 All-MLB second team을 살펴봤습니다. First team은 아니지만 second team 선수들만 봐도 얼마나 어마 무시한 선수들이 포진되어있는지, 류현진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니까 아래와 같은 기사 제목은 지양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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