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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주의서입니다~

 

올해 어린이날도 알차게 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2021년 5월 3일(월), 4일(화)이 아이 초등학교 자율 휴업일인 사실을 뒤늦게 알아서 콘도 예약을 못한 탓에 어디 제대로 놀러 가지를 못했는데요, 그래서 여기저기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을 위한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그라운드시소 성수, '20. 11. 13 ~ '21. 11. 14)이라는 전시회를 발견했습니다.

 

무민은 토베 얀손이 만들어낸 핀란드의 만화 캐릭터입니다. 하마 같이 생겼는데 트롤인 아주 귀여운 캐릭터인데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알았습니다. 스누피나 둘리처럼 어릴 때 만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라 아마 아이가 없었으면  영원히 몰랐을 겁니다.

 

1945년에 처음 세상에 선보인 무민은 작년이 탄생 75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라운드시소 성수라는 곳(지하 1층)에서 작년 11월부터 75주년 특별 원화전이 열리고 있고요, 올해 11월 14일까지 열리니 갈 시간은 많습니다.

 

그라운드시소 성수라는 곳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성수는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성수낙낙이라는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서 있네요.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전시회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됩니다. 가정의 달이라 1인 입장권+엽서 만원입니다. 미성년자는 9,000원이고요.

 

관람료는 성인 1명, 아이 2명에 28,000원입니다.

자 이제 입장해보겠습니다.

 

무민 75주년 원화전 입장~

토베 얀손의 어록과 무민 가족들(?)과의 삽화, 그리고 무민 캐릭터들의 소개로 시작하네요.

 

무민 가족과 친구들~

사전에 정보를 알고 가면 편합니다. 저는 그냥 '어 무민 전시회 하네?' 했는데 나름 전시회 순서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로 즐기지를 못한 느낌이 드네요.

 

처음 보이는 전시는 무민 팝업 책들입니다.

 

초기 그림들은 그다지 귀엽지 않았네요.

그 이후에는 8개의 무민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민이 단순히 어린이들만의 동화가 아님을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읽어봤으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그러진 못했습니다. 나름 심오한 의미가 있는 소설들이 있었음을 어림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무민 소설들...

군데군데 이렇게 소소한 포토존도 있습니다.

 

사진 많이 찍으세요. 남는 건 사진 밖에 없잖아요^^

벽에 이렇게 영상, 애니메이션 형태의 스토리텔링도 있습니다.

 

넓은 방 하나에 벽 네면이 이 애니메이션이기에 좀 웅장했습니다 ㅎㅎ

초기 무민의 삽화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어떤 구역은 사진 촬영이 아예 금지되어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진촬영이 불가한 곳도 있습니다.

고인이 된 토비 얀손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녀가 동성애자인 사실도 처음 알았군요.

 

암으로 생을 마감하셨었군요..

2019년 개봉한 무민 밸리를 짤막하게 보여주는 공간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귀여운 무민의 모습들이네요

외국에서는 코믹 스트립으로 연재도 했었는데, 피너츠나 가필드 같은 가벼운 것이 아닌 약간 성인들을 위한 코믹 스트립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아이들이 이 부분은 상당히 관심 있게 봤습니다.

 

무민 코믹스트립

이제 떠날 시간이네요. 그냥 대충 보면 30분이면 끝나는 전시회지만, 길게 볼 수 있으면 길게 볼 수 있는 작품전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혼자 와서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떠나는 모습이 귀엽네요 ㅎㅎ

전시회의 마지막은 기프트샵이죠 ㅎㅎ

기프트샵은 핸드폰 케이스, 주방용품, 여행용품, 실내 인테리어 용품, 코믹 스트립 모음집 등 소소한 볼거리와 소비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서 돈도 좀 깨졌습니다 ㅋㅋ

참고로 주차비는 최초 30분 무료, 이후 10분당 400원인데요, 기프트샵에서 2시간 주차권을 2,000원에 팝니다. 성수낙낙 주변(푸드코트, 이케아랩, 스타벅스 등)을 둘러보면서 80분(1시간 20분) 이상 머물 거면 주차권을 사는 게 낫겠죠?

 

말이 쁘디글라스지 소주잔입니다 ㅋㅋ

무민이 아이들만의 동화 캐릭터만이 아님을 알았던, 무민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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