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와일드카드 및 포스트시즌 예상 D-8경기

안녕하세요 형주의서입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대부분의 팀들이 현재 153, 154 경기를 치렀습니다. 저는 최근 MLB 포스트시즌, 특히 와일드카드 관련해서 여러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 포스팅에서 저는 꾸준히 AL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NL은 신시내티 레즈의 와일드카드 진출을 전망했었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죠. 저 같은 방구석 블로거가 무슨 ㅎㅎㅎㅎㅎㅎ

 

AL 와일드카드는 동부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 삼파전에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양키스가 주춤한 사이 블루제이스가 치고 올라왔으나, 그 후 양키스는 4연승, 블루제이스는 3연패 하며 다시 판세가 역전됐습니다. 그래도 역시 AL 동부지구 강하네요. AL 동부지구 세 팀, 서부지구 한 팀, 이 네 팀이 두 개의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세 경기 차의 접전이 진행 중입니다.

 

시즌 8경기 정도 남은 상태에서 AL 와일드카드 순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같은 서부지구 라이벌이자 와일드카드 라이벌 매리너스의 벽을 못 넘네요. 최근 4연전에도 스윕을 당했는데 올 시즌 어슬레틱스는 그야말로 매리너스의 밥입니다. 올해 현재 시즌 전적이 4승 12패네요. 제가 어슬레틱스의 가을 DNA를 너무 믿었나 봅니다>.< 어슬레틱스의 남은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매리너스랑 경기가 있지만, 최근 이 팀의 상태를 보면 올해 가을 야구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겠군요 ㅎㅎㅎ

 

 

 

 

 

 

 

NL 와일드카드 역시 신시내티가 레즈가 마지막 와일드카드 한 장을 거머쥘 것이라는 제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갈 것처럼 보입니다. AL에서는 어슬레틱스의 가을 DNA를 강조해놓고 NL에서는 세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을 DNA를 무시한 제 실수입니다-_-;; 현재 NL 와일드카드 한 자리는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LA 다저스 한 팀에게 돌아갈 것이고요,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카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6경기 차입니다.  카디널스는 오늘까지 14연승을 하고 있습니다. 1935년 세운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데요. 시즌 막판에 엄청난 상승세로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5경기 차로 앞서는 등 가볍게 우위를 선점했고, 이 정도면 남은 경기 상대가 얼마나 강팀이냐와 상관없이 게임 끝났다고 봐야겠죠. 어쨌든 김광현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전까지 왔으니 기분 좋아해야겠네요 ㅎㅎ 어쨋든 NL 와일드카드 경쟁은 카디널스 때문에 싱겁게(?) 끝나게 생겼습니다.

 

NL 와일드카드 경쟁은 카디널스 때문에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레즈가 이렇게 맥없이 쓰러질 줄은 몰랐습니다. 시즌 내내 맞대결에서 압도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부진하고 9월 들어 위닝 시리즈가 없는 등 무난한 스케줄에도 불구 부진을 거듭하고 있네요. 9월에 이런 성적으로 가을야구를 기대하면 안되죠. 자업자득(?)입니다. ㅋㅋㅋ;;

 

5할 밑의 9월 성적으로는 가을야구 못 가죠...

2021년 MLB 플레이오프 그림이 얼추 진행 중인데요, 일단 AL 동부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가을야구를 확정 지었으며, 중부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에 야구를 합니다. 서부에서는 애스트로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매직넘버는 3입니다. 빠르면 2, 3일 내에 지구 우승을 확정 짓겠네요.

 

 

 

 

 

 

 

NL 동부가 흥미로운데요, 지구 1위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가을야구를 확정 짓기에는 한참 멀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카디널스의 와일드카드 경쟁자 필리스가 브레이브스랑 동부지구에서 1.5경기 차로 2위이기 때문입니다. 필리스는 와일드카드보다는 지구 우승이 더 쉽다는 것이죠. 특히 필리스와 브레이브스의 다음주 3연전은 진짜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군요

 

필리스와 브레이브스는 다음주 큰 3연전이 있습니다.

중부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가을야구를 확정 지었으며, 일주일내 지구 우승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부지구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답게 자이언츠와 다저스가 ML 최고 승률 1, 2위를 자랑하며 서부지구 우승을 향해 싸우고 있습니다. 경기차도 1경기 차입니다. 이 두 팀은 이미 가을야구를 확정지었으며, 누가 서부지구 우승을 하고 누가 와일드카드를 가져갈지는 아마 시즌 마지막까지 봐야 할 것 같네요.

 

오늘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면

순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AL 와일드카드, NL 동부, 서부지구 우승 경쟁팀들이 시즌 마지막 날까지 동률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