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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면?

2022년 MLB 정규 시즌이 이제 세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 말은 이제 곧 포스트시즌이라는 것.

 

아메리칸리그(AL)는 지구 우승 3개 팀, 와일드카드 3개 팀이 다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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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동부는 양키스, 중부는 가디언스, 서부는 애스트로스가 우승했다. 동부와 서부의 우승팀은 놀랍진 않지만, 중부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우승은 상당히 의외다. 평균 연령 26살의 어린 이 팀은 시즌 초반 지구 우승 확률이 5%도 안됐었다. 하지만 지구 내 다른 팀들이 생각보다 너무 못한 탓에(...) 와일드카드 성적으로 손쉽게(?) 지구 우승을 따낼 수 있었다. 물론 스티븐 콴, 트리스턴 맥켄지 같은 유망주들이 터진 것도 대형 호재.

 

와일드카드는 블루제이스, 매리너스, 레이스가 가져갔다. AL 동부에서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시즌 중반 까지만 보면 4개 팀도 가능해 보였다. 매리너스가 21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한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블루제이스가 4번 시드인 건 확정이고, 매리너스와 레이스의 시드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 두 팀의 시즌이 동률로 끝나더라도 바뀐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의해 레이스가 매리너스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우세하기 때문에 5번 시드가 된다.

내셔널리그(NL)는 아직 동부지구 우승팀과 마지막 와일드카드 팀이 결정이 안됐지만, 결정된 거나 마찬가지다.

 

먼저 와일드카드의 경우, 현재 필리스가 브루어스에 2경기 차 앞서있다. 예전 같으면 필리스가 1승 2패, 브루어스가 3승만 해도 동률로 타이브레이커가 치러졌지만, 올해부터는 결과가 이렇게 나오더라도 필리스가 올라간다. 필리스가 올 시즌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앞서기 때문. 결국 브루어스가 가을야구를 하려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남은 세 경기에서 3연승을 하고 필리스는 이미 AL 1번 시드를 확보해서 느긋하게 지내며 힘 뺄 필요 없는 강력한 우승 후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에서 전패해야 한다. 가능성이 0에 가깝다.

2013년 데뷔한 잭 휠러가 첫 가을 야구를 경험한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현재 와일드카드 5번 시드를 확보 중인데, 이 팀 역시 필라델피아에 정규 시즌 맞대결 성적이 3승 4패로 열세다. 즉, 파드레스가 필리스와 동률일 경우 6번 시드를 받게 된다는 얘기. 뭐 어쨌든 김하성도 미국 입성 두 번째 해에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포스트시즌에 미치는 선수가 한 두명 있는데 이번에는 김하성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큰 욕심이겠지? ㅋㅋ

동부지구 우승팀은 이번 주말 뉴욕 메츠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에서 사실상 결정되었다. 메츠에 한 게임 차로 뒤지고 있던 브레이브스는 이번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메츠에 두 경기 차로 앞서 나갔다. 시즌 세 경기를 남기고... 게다가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 메츠에 10승 9패가 됐다. 두 팀이 올 시즌 동률로 끝나도 브레이브스가 동부지구를 가져간다는 말씀. 즉, 메츠가 NL 동부지구 우승을 하려면 워싱턴 내셔널스와 정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다 이겨야 하고 브레이브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남은 3연전을 다 져야 한다. 위에 언급한 브루어스가 가을야구를 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면 메츠가 동부지구를 우승할 확률은 그냥 0이다.("메츠가 기적적으로 동부지구 우승을 하면 본 포스팅에 댓글을 다신 5명에게 추첨을 통해 소소한 상품권을 드리겠습니다." 라는 이벤트를 걸 만큼 메츠의 우승 확률은 0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모로 메츠팬들에게 짜증 나는 라이벌과 3연전이었고, 2007년, 2008년 시즌 말 몰락에 비교하기에는 어폐가 있지만(플레이오프는 진출했으니), 메츠의 DTD의 안 좋은 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다. 내 이전 포스팅에서 어느 정도 예견은 했었다-_-;;

2022.07.16 - [취미/MLB] - 2022년 MLB 포스트시즌 방식

 

2022년 MLB 포스트시즌 방식

내 블로그에 MLB 포스트시즌으로 검색해서 유입되는 건수가 많아졌다. 마지막 MLB 포스팅이 2021년인데 그때와 비교해서 22 시즌에 MLB 포스트시즌 제도가 바뀌었길래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MLB 포

euiseo.tistory.com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올해부터 확대된 MLB 포스트시즌 제도하에서 지구 우승(1, 2번 시드)은 매우 중요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건너뛰는 휴식기가 주어져 제대로 재충전할 수 있고, 선발 로테이션도 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얄미운 놈들. 될놈될. 프리먼 없이도 해내고 있다.

위에 링크가 걸린 이전 포스팅(7/16)을 할 시기에는 AL 서부 1위가 미네소타 트윈스였고, 보스턴 레드삭스도 와일드카드 컨텐더였다. 결국 두 팀 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컨텐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NL을 살펴보면, 결국 7월까지 잘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능성을 살짝 보여주다 시즌 말미 드러누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가 아쉬울 순 있겠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8일 토요일 시작되는 MLB 포스트시즌이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 올해 우승은 누구의 것일까? 역사적인 한 해를 보낸 애런 저지의 뉴욕 양키스? 어느새 AL 전통의 강호가 된 휴스턴 애스트로스? 압도적인 우승 후보 1순위 LA 다저스? 다시 NL 동부지구 왕조를 재구축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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