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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이변(사실 메츠 꼬라지 보면 이변이 아님)을 일으키면서 NLDS 막차를 탔다. 이제 2022년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vs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vs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대결로 우리나라 시간 10월 12일 시작된다. 어쩌다 보니 그냥 같은 지구 팀들 간 맞대결이 됐다.

 

브레이브스 vs 필리스

 

정규 시즌 성적은 브레이브스가 11승 8패로 우위이다. 이 중 7 경기의 점수차가 2점 이내였다. 이렇게 보면 브레이브스가 살짝 우세다. 압도적 우위도 아니고.

라일리, 스와슨, 올슨 이 셋은 올해 정말 무시무시했다.

브레이브스는 올 시즌 프레디 프리맨을 놓쳤지만 그 빈자리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올해 243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고 장타율은 .44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득점도 789점으로 다저스, 양키스 다음이다. 필리스 역시 공격으로는 브레이브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홈런은 뉴욕 메츠 보다 많이 치면서 200개를 넘었고, 장타율은 .421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다. 747 득점 역시 MLB 상위권이다. 특히 브라이스 하퍼가 시즌 말에 돌아오면서 공격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는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강한 편이다.

마운드를 비교하면 브레이브스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에이스 맥스 프리드(14승 7패, 2.48), 최다승의 카일 라이트(21승 5패, 3.19), 신인왕 1순위 스펜서 스트라이더(11승 5패, 2.67)가 주축으로 된 선발진이 애런 놀라(11승 13패, 3.25), 잭 윌러(12승 7패, 2.82), 레인저 수아레즈(10승 7패, 3.65)가 주축인 필리스 선발진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방어율은 브레이브스 3.46인 반면 필리스는 3.97로 4에 가깝고, WHIP도 브레이브스는 1.19, 필리스는 1.26으로 주요 지표에서도 전체적으로 브레이브스가 앞선다. 불펜 스탯도 브레이브스가 3.03, 1.14, 필리스가 4.27, 1.39로 필리스의 허리가 브레이브스에 비해 허약한 편이다. 마무리는 매우 불안하긴 하지만 브레이브스는 켄리 잰슨(3.38, 41 세이브)이라도 마무리로 있지, 필리스는 이렇다 할 마무리가 없어서 현재는 잭 에플린이 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즉, 필리스는 언제든지 집단 마무리 체제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다. 매우 불안한 마무리 vs 집단 마무리. 뭐가 좋을까?

마무리 켄리 젠슨은 그리 신뢰가 가는 편이 아니다.

 

다져스 vs 파드레스

 

22년 다져스는 되는 집안의 전형이었다. 프레디 프리맨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홈런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좀 뒤질 뿐 212개로 MLB 전체 5위이고, 득점은 847점으로 MLB 압도적 1위며, 장타율은 브레이브스에 겨우 .001 뒤진 2위이다. 파드레스는 장타율은 .382로 하위권에다 153홈런과 705 득점은 다져스에 비해 깜찍한 수준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한 후안 소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파드레스는 하위 타선의 대폭발로 메츠를 이기고 NLDS에 올라왔으니, 메츠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NLWC)를 보면 이때 한정 파드레스도 되는 집안의 전형이었다.

레드삭스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운드의 데스(Depth)는 굳이 야구를 몰라도 다져스가 우위임을 알 수 있는 수준이다. 사이영상 후보 훌리오 유리아스(17승 7패, 2.16), 타일러 앤더슨(15승 5패, 2.57),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싱싱한 토니 곤솔린(16승 1패, 2.14),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12승 3패, 2.28)가 주축인 다저스 마운드는 팀 방어율 2.80, WHIP 1.05로 다르빗슈 유(16승 8패, 3.10) 조 머스그로브(10승 7패, 2.93), 블레이크 스넬(8승 10패, 3.38)이 주축인 파드레스 불펜을 압도한다. 불펜 역시 다져스는 2.87, 1.05, 파드레스는 3.83, 1.21로 다져스가 우세.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다져스가 뒷문이 그리 강하진 않다는 것. 이 팀 역시 포스트시즌 시작 전에 일찌감치 킴브렐을 포기하고 집단 마무리로 전환했다. 파드레스는 조쉬 헤이더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전적으로 신뢰하는 분위기.

새로운 가을 남자들이 탄생하나?

올 시즌 두 팀간 맞대결은 다져스가 14승 5패로 압도적 우위다. 이 것만 놓고 봐도 누가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올라갈지는 뻔하지만...

 

나 같은 방구석 블로거가 감히 플레이오프 결과를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맥스 슈어져나 그를 탈탈 털어버린 파드레스 하위 타선을 보면 정규 시즌 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물론 파드레스가 정규시즌 메츠 상대로 4승 2패였으나, 이는 표본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LCS 진출 팀을 예측해보자면, 필리스와 국져스다져스다. 김하성의 파드레스가 못 올라갈 것 같아 안타깝지만, 뭐 우리 한국 사람이야 김하성만 잘하면 되지 않는가 ㅎㅎㅎ

한번 미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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