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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를 좋아하는데 요새는 책에 잘 손이 안 간다. 이 카테고리 포스팅도 상당히 오랜만이다. 그나마 최근에 읽은 몇 안 되는 책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Payton and Brees: The Men Who Built the Greatest Offense in NFL History
(페이튼과 브리스 : NFL 역사상 최고의 공격진을 구축한 사람들)

 

페이튼과 브리스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케미가 잘 맞았던 감독(Head coach)과 쿼터백에 대한 책이라 한국어로 출판되었을 리가 없다. 그나마 한국인이 아는 쿼터백은 톰 브레디 정도일 테니까.

 

 

 

가장 마초적인 스포츠인 미식축구에서 션 페이튼이라는 젊은 감독이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부임하면서 기업문화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서로 화합하는 팀으로 발전시키고 드루 브리스 라는 미완의 쿼터백을 팀 내 리더로 키움으로써 2010년대 강팀으로 군림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물론 한 번의 슈퍼볼 챔피언은 덤.
 
Unguarded
(언가디드)

 

 

언가디드

 시카고 불스 왕조의 한 축을 담당했던 스카티 피펜의 자서전이자 회고록이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뒤로하고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를 그 당시 NBA 최고의 강팀으로 만들었던 스카티 피펜이 조던을 작심비판하는 책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언가디드에 대한 해석이 어려운데, 그냥 아무런 방어 없이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책을 썼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다. 특히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라스트댄스를 정면 반박하겠다고 책 프롤로그에 써놓기도 했다.  

Michael Jordan was 1-9 in the playoffs before I joined the team. In the postseason he missed, the Bulls went 6-4. The Last Dance was Michael's chance to tell his story. This is mine.
내가 불스에 입단하기 전에 조던(과 불스)은 플레이오프에서 1승 9패였다. 그가 없었던 포스트시즌에 불스는 6승 4패를 기록했다. 마이클은 라스트 댄스에서 자기 얘기를 했다. 이제 내 얘기를 할 차례다.
- 프롤로그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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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조던을 깐다는 화제성 때문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라스트 댄스 방영 후 피펜이 조던을 원망하는 책이라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을 거라고 생각해 번역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역시 번역본은 없다.

 

난 이 둘이 여지껏 사이가 좋은줄

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
(그 일이 일어난 방: 존 볼턴의 백악관 회고록)

 

존 볼턴의 책

존 볼턴 (美 트럼프 대통령 시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년 반도 안 되는 짧은 백악관 근무 시절 썰을 푸는 책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중 비하인드, 북미정상회담 등 다양한 비화를 풀어가는데, 빈약한 증거와 증인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심지어 대한민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서슴없는 악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진 책이다. 심지어 트럼프 측에서 출판금지 소송도 냈었다.

 

멀어진 그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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