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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족일상

헤이딜러 이용 후기

by 형주의서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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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차를 바꿨다. 그래서 5년 넘게 몰던 그랜져IG를 떠나보내야 했다. 페이스리프트 직전 재고떨이한 IG라 비교적 싸게 산 차다. 그래서 5년 동안 더욱 기분 좋게 차를 몰 수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은 차다. 출고한지 한 달도 안 돼서 경북 영주의 어느 카페 주차장에서 어떤 아줌마가 긁고, 원인불명의 사유로 차 앞유리 금도 가고… 뒤늦게 고사를 지냈지만 그 후에 차 왼쪽 후미 휀다도 휘고… 아무튼 주인 잘못 만나서 이런저런 고생 많이 한 차다^^;;


중고차를 팔기 위해 주변에서 많이 추천하는 중고차 거래 어플인 헤이딜러를 한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헤이딜러는 셀프경매, 제로경매가 있는데 일단 앱을 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셀프경매기 때문에 자연스레 셀프경매를 선택했다.

회사에서 잠시 짬을 내어 절차에 따라 차량 정보를 등록하고 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왔는데 이 단계가 차량 사진 등록이다.
 

사진 등록만 하면 이제 경매가 시작된다.

차 사진을 따로 안 찍어준 터라 퇴근하고 집에 가서 나중에 마무리 하자라고 생각하는 찰나, 제로경매라는 옵션이 눈에 들어왔다.

셀프경매와 제로경매 차이는 이렇다. 
 
셀프경매는 내가 직접 내 차에 대한 정보를 올리고 사진도 찍고 해서 경매에 부치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중고차 딜러들이 경매에 참여할 것이고, 나는 아마 최고가를 부른 딜러와 거래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딜러와 거래를 위해 직접 만나게 게 되고, 직접 차를 보게 된 딜러는 대면거래 과정에서 자신이 안 본, 사진에 찍히지 않은 차의 하자들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핑계로 가격을 깎으려고 할 것이다. 이런 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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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경매는 내 차에 대한 정보와 사진을 헤이딜러 소속의 평가사가 직접 올려서 경매에 부치는 것이다. 그러면 많은 중고차 딜러들이 경매에 참여해서 나는 최고가를 부른 딜러와 거래하는 것까진 똑같다. 그리고 그 가격이 최종 가격이 된다. 대면거래도 없다. 그래서 현장 감가도 없다. 이런 점이 셀프경매와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셀프경매를 마무리 못한 상황에서 나는 일단 제로경매로 진행하기로 했다. 제로경매를 신청하고 집에 가서는 내 차 사진들을 다시 찍고 셀프경매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셀프경매랑 제로경매 가격 차이를 보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셀프경매와 제로경매 동시에 진행할 순 없다.

제로경매, 셀프경매 동시에 진행이 안되나 보다.
 
제로경매는 참 편리하다. 헤이딜러 직원이 직접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차량의 감정을 진행한다. 주말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나도 직장인이다 보니 평일에는 작업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주말에 헤이딜러에서 와서 내 차에 대한 평가가 가능했다.
 

헤이딜러 평가중

 직원은 약 30분 정도 내 차를 꼼꼼히 둘러봤다. 그 결과 내가 보지 못한 여러 잔기스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_-;; 상당히 많은 잔기스들이란다. 이 얘기를 듣고 나니, 아마 셀프경매로 진행했으면 나는 현장감가 많이 당해서 기분이 아주 상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차량 감정이 끝나고 헤이딜러 직원이 내 차에 대한 정보를 이제 경매에 부치면 3일 동안 경매가 진행된다. 내 차에 많은 딜러들이 응찰하는데 경매 가격은 헤이딜러 어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신기하다...

가격 밴드는 1,300만원부터 1,750만원까지 매우 다양했다. 내 차에는 최종적으로 총 42명의 중고차 딜러들이 경매에 응했고, 결국 최고가는 1,750만원으로 확정이 되었다. 확정이 되면 그 후 3일 동안 거래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거래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헤이딜러 측에서 탁송기사가 와서 나는 중고차 거래에 필요한 서류랑 차만 건내면 끝.

 

 

너무 편한 헤이딜러 제로경매

나는 판매까지 가진 않았다. 내가 차를 구매한 카마스터에게 헤이딜러 최고가 1,750만원 얘기를 꺼냈더니 이 카마스터가 그 가격에 사 가는 중고차 딜러를 직접 연결해 줬다. 나는 이 카마스터에게 차를 사는 게 이번이 세 번째다. 그래서 이번 중고차 거래도 그냥 이 카마스터에게 믿고 맡기기로 했다.
 
새 차는 GV80이다. 이제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차가 스크래치는 없을까. 누가 긁고 지나가진 않았을까. 매일매일 조마조마하는 요즘이다^^

 

내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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