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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극장간판 같다.

 

올해 3월 경기도 구리에서 서울 광장동으로 이사 후 행동반경이 강벽역 주변이 되었다. 고고기라는 가게 역시 강변역, 광장동, 구의동 주변 맛집으로 소문 나 방문하게 되었다. 분위기는 구리에서 자주 갔던 갑돼지랑 비슷하다. 그리고 갑돼지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깃집이었듯이 고고기 역시 아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식당 이름에서 말해주듯 주메뉴는 삼겹살, 항정살, 목살 등이다. 4인 가족이라 세개 골고루 주문한다.

 

색깔 좋다.

 

반찬이 정말 맛있다. 고기 없이 반찬만 먹어도 한그릇 금방 끝낸다. 내가 젓갈을 매우 좋아하는데 꼴뚜기젓은 내 입맛에 딱이었다. 첫째 아들도 맛있다고 고기 위에 얹어 먹는다. 그다음 반찬은 고추를 잘게 썰고 절인 이름 모를 반찬이다. 그냥 먹어도 되고 상추나 깻잎 대신, 아니면 같이 고기랑 먹으면 꿀맛이다. 고기 다 구워지기 전에 반찬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배 불러서 고기를 많이 못 먹으니.

 

반찬만으로도 밥 한공기 가능이다.

 

고기는 가게 직원이 직접 구워주니 편하다. 육질도 부드럽고 괜찮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급하게 잘 먹는다. 가게 직원이 다 구운걸 다른 데 올려놓으면 그 뜨거운걸 허겁지겁 먹다가 입천장 델까 걱정될 정도로 잘 먹는다. 
된장 역시 맛있다. 리필도 가능하다. 적당히 맛있게 짜서 이것 역시 밥도둑이다. 고기에 냉면이 빠질 수 없어 시켰지만, 냉면은 그저 그렇다. 그냥 냉면집에서 먹는 걸 추천한다. 다만 후식용 냉면(4,000원)이 따로 있어 나처럼 냉면 없이 고기 못 먹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없다. 

 

또 먹고 싶다.

 

아이들을 여기 데리고 가면 역대급으로 잘 먹는다. 나, 와이프, 10살 아들, 7살 아들 넷이 가면 보통 고기 3인분도 벅찼으며, 고기집 가서 4인분을 시키게 된 지가 얼마 안 된 상태다. 그런데 고고기를 가면 5인분을 시켜야 한다. 우리 가족의 메인 외식장소가 된 지 오래다. 특히 둘째는 여기서 거의 밥 두 그릇을 먹는다. 아이들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우기 위한 최고의 식당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두에 말했다시피 동네 맛집으로 소문났다. 저녁에 타이밍 안 맞으면 줄 서는 집이다. 아직 초보 블로거인가 보다. 메뉴판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다. 고기는 1인분에 13,000원 ~ 15,000원 사이였다. 우리 4인 가족이 가면 고기, 밥, 후식 등 8만원 정도 나온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양, 직원들의 고기굽는 서비스, 무엇보다도 가게가 넓어서 쾌적하다. 3월에 이사 오고 네 번 갔으니 한 달에 평균 한번 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최근 한 달 동안 세 번 갔다. 동네 외식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그 정도로 동네 외식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타지에서 누가 놀러온다면 꼭 같이 데려갈 장소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써놓으니 돈 받고 홍보하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여기만 가면 하도 잘 먹으니 감동해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을 뿐이다.

고고기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71 CS프라자빌딩 1층 (구의동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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