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 때 선산과 처가가 있는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안동 가면 도산면 분천리에 있는 할아버지 등 조상들 산소 가는 거 말고는 거의 장모님 댁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는 거밖에 안 했었는데요, 이번 추석 때는 코로나 때문에 친가 쪽은 안동에 안 가는 방향으로 얘기가 돼서 좀 액티브하게 돌아다녔어요. 첫째 날은 의성 처제 집에서 고구마도 캐고 야외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자고 왔구요,
2020/10/04 - [일상/가족일상] - 추석 때 안동 갔다왔습니다.(1)
둘째 날도 나름 알차게 보냈습니다.
먼저 처제네 집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병산서원을 갈까 했으나, 의성에서 병산서원까지 1시간 정도 걸리길래 일단 고운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고운사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대한 불교계종 제16교구 본사입니다. 서기 681년에 지어졌다는 기록이 있구요.
고운사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사진 몇 장 찍고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여기가 고운사 입구인 줄만 알았습니다.
고운사로 향하는 길입니다. 경치가 너무 이뻐요. 가다가 사슴벌레도 발견했습니다. 첫째 아들이 무척 좋아하는 곤충입니다.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차들이 막 지나갑니다. 차들 몇 대가 가는 거 보고 깨달았습니다. 지금 이 길은 고운사의 진짜 입구로 향하는 등산로 비슷한 거라고요. 그래서 다시 아까 그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우리도 차를 타고 고운사 입구까지 갑니다. 한 1km 정도 거리 됩니다. 고운사 입장도 하기 전에 힘 좀 뺄 뻔했네요. ㅎㅎㅎ 주차 제대로 하고 이제 진짜 고운사로 입장합니다.
전경 좋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더더욱 좋아 보여요.
지네 사진입니다. 아들이 찍어달라 그러네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야생을 너무 좋아합니다.
고운사 안에 있는 호랑이 벽화입니다. 조선시대에 그려졌고 어딜 가도 호랑이 눈이 따라온다고 하는데, 전 별로 그런 느낌 못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사찰 분위기야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겠지만, 고운사는 좀 특별했습니다. 일단 아이들만 아니면 고운사 입구까지 가는 산책로도 한번 완주하고 싶네요.(1km라 완주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양옆이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로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고운사 안에서 보는 전망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도 절을 그리 싫어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맨날 보는 게 아파트, 건물, 이런 건축물이다 보니 사찰같이 좀 특이하게 생긴 건축물들을 신기해하는 듯합니다. 특히 어느 절이나 가면 늘 돌멩이들을 쌓아놓고 가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도 아이들한테 쏠쏠한 재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그냥 리프레시 차원에서 이런 사찰 구경은 적극 추천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템플스테이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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