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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조직

'두려움 없는 조직'의 저자인 Harvard Business School의 Amy C. Edmonson 교수는 Psychological safety(심리적 안정)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조직 관련 서적을 다수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책은 '직장에서의 심리적 안정이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고 이러한 조직이 성과를 극대화 시킨다'라는 교훈을 알려준다. 

 

원제는 'The Fearless Organization : Creating Psychologica Safety in the Workplace for Learning, Innovation, and Growth'이다. 직장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은 학습, 혁신, 성장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챕터마다 인용구로 시작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중 몇 개를 소개하면...

Chatpter 2. Your greatest fear as a CEO is that people aren't telling you the truth
최고경영자로서 가장 큰 두려움은 직원들이 내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마크 코스타, 이스트맨화학 회장)

Chapter 3. Until I know what my boss thinks, I don't want to tell you.
상사의 생각을 알기 전까지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뉴욕 연방준비은행 관계자)

Chapter 7. You can tell whether a man is clever by his answers. You can tell whether a man is wise by his questions.
상대방이 얼마나 똑똑한지는 대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얼마나 현명한지는 질문을 보면 된다.(나기브 마푸즈, 소설가)

Chapter 8. Thre greatest enemy of learning is knowing.
학습의 가장 큰 장애물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다.(존 맥스웰, 목사)

책에서는 심리적 안정감이 없는 조직은 어떤 실패가 있었고 반대로 심리적 안정감이 충만한 조직은 어떤 성공이 있었는지를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조직이 취해야 할 자세를 조언해준다.

 

경영진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좋은 성과 = 올바른 관리'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는 관리란, 직원들 위에 제왕적으로 군림하는 것이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나 노키아가 스마트폰 대응에 실패한 이유들이 다 이런 제왕적 조직문화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폭스바겐의 일화를 여러 개 소개하는데 그중 하나가 유튜브에도 올라온, 폭스바겐의 前CEO Martin Winterkorn이 어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디자인 담당을 호통치는 영상이다. 경쟁사의 운전 핸들 품질이 더 좋다는 이유에서 경영진을 혼낸 것인데, 폭스바겐이 이 정도로 심리적 안정감이 적다는 것. 참고로 그 경쟁사가 한국의 현대차다. 한국 기업에 대한 깨알 같은 언급은 또 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사고도 조종사간 심리적 안정감 부재로 일어났다고 짤막하게 예를 든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뭔가 잘못된 일이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상사한테 혼날까 봐 골든타임을 놓쳐서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부하 직원이 뭔가 제안을 해도 상사가 이를 무시함으로써 경영환경 변화에 실패하는 것, 이는 바로 심리적 안정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도 실패를 격려하는 문화가 많이 형성되어있다. 실패를 해도 포상을 한다는 제도다. 이러한 사례도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고하는 하나의 움직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두려움 없는 조직'은 미래의 CEO가 될 나에게(ㅋㅋㅋㅋ) 앞으로 내가 최고경영자가 되면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야 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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