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안녕하세요 형주의서입니다~

 

역사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 중 하나인데요,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세계 역사의 흐름을 금융 관점에서 설명한 책입니다. 세계의 주요 사건들은 다 돈과 관련돼있다는 것이죠.

 

저자는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출신의 홍춘욱 現EAR리서치 대표이십니다. 상당히 우수한 경제학자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재미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돈과 연관 지어 이야기를 풀어내니 책이 술술 읽힙니다.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시대로 갔다가 저 시대로 갔다가 중구난방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자는 나름 최대한 시대적인 순서에 맞게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산업혁명을 전후로 서양세계의 발전 과정, 2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의 역사, 3부는 산업혁명의 확산과 발전 과정을 다룹니다. 4부에서는 1929년 대공황과 금본위제 정책, 5부는 1971년 닉슨 쇼크 이후의 변화, 6부는 1985년 플라자 합의 전후 미국과 일본 경제의 동향, 7부는 우리나라 현대 역사에 있었던 다양한 금융 이벤트를 살펴봅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구나」 하는 교훈을 주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서 1차 세계대전은 세르비아의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살당한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의외의 사건이라는 거죠. 한 나라의 황태자가 암살당한 건 격노할만한 일이긴 하지만 전쟁까지 발발한 건 예상외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도 유럽은 교역 등으로 서로 긴밀하게 엮여있는 대륙이었고, 영국 파운드화의 금융패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연합군이었던 영국의 반대편에 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기 라는 거죠.

다른 예로, 프랑스가 영국에 진 이유가 경제력 때문이라는데요, 미국이 괜히 천조국이 아니죠? 우스개 소리로 미국이 국방예산이 천조원이라고 해서 천조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강력한 경제력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키운 거겠죠.

 

요즘 주변에서 너도 나도, 아줌마도 할머니도, 다들 주식 투자 많이 할 텐데요,

책은 1929년 미 증시 대폭락, 1990년대 일본 버블 붕괴 과정, 1997년 우리나라의 IMF 과정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형성된 일본의 버블 경제를 보면, 현재 코스피지수 3,000 포인트를 돌파할 정도로 과열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책을 읽으면 개인의 투자에 있어서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책에서는 여러 역사적인 사건을 '돈'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줍니다. '경제'라는 단어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텐데, 경제를 역사와 결합한 이 책은 경제를 쉽게 이해시켜 주는 느낌인 거죠. 또한, 주요 국가들의 금리, 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를 시계열로 보여주는 것에서 저자의 정성과 노력이 느껴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돈의 역사2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