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주의서 입니다~
그동안 MLB 포스팅은 많이 했습니다만, 제가 블로그에 미식축구(NFL) 관련 포스팅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주재원 자녀로서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Palisades Park, New Jersey)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워낙에 스포츠를 좋아하다 보니 미국 4대 프로스포츠인 MLB(야구), NFL(미식축구), NBA(농구), NHL(아이스하키)를 다 즐겨봤구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에서 계속 follow up 하고 있습니다.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 김광현이 MLB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오면 진짜 아드레날린이 분비됐었죠. 국뽕 한 사발 들이킨 사람처럼ㅎㅎㅎ
요즘은 NFL 시즌이라 계속 www.nfl.com을 들락날락하는데요, 살다 살다 미국인만의 스포츠인 NFL 홈페이지 첫 뉴스로 이런 기사를 보게 됩니다.ㄷㄷㄷㄷㄷㄷ
네 그렇습니다. 오늘 NFL 공홈 톱은 "The NFL's best origin story belongs to Younghoe Koo"(NFL 1막 1장의 최고의 주인공은 구영회다)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기사는 서울에서 태어난 구영회가 올해 NFL의 리딩 키커(owns several of the NFL's top kicking stats this season)라는 소개로 시작합니다.
NFL 역사상 네 번째 한인 선수인 구영회는 12살에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부터 축구공 차기에 재능을 보였답니다. 이를 눈 여겨본 미국 친구들이 구영회에게 미식축구를 하자고 했고, 둥근 공 뿐만 아니라 타원형의 공도 잘 차는 구영회를 본 미국 친구들이 오늘날의 구영회를 미식축구 선수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구영회의 중학교 코치, 친구의 아버지 등 거의 뭐 중학교 전체가 구영회의 아버지를 설득하여 구영회가 오늘날의 미식축구 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미식축구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한 구영회는 역시 대학 무대에서 키커로 두각을 나타내고 2017년 LA Chargers에 입단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4 경기만에 방출됩니다. 하지만 구영회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미식축구 무대에 기웃거렸으며, 결국 2019년에 애틀랜타 팰컨스(Atlanta Falcons)에 입단합니다. 그게 바로 역사의 시작입니다.
한국에서 뉴저지로, 뉴저지에서 조지아로, 조지아에서 캘리포니아로, 그리고 다시 조지아로 돌아온 구영회는 올시즌 필드골(29개), 총점(109), 필드골 성공률(96.7%)에서 키커 중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 한 가지 더. 구영회는 50 야드가 넘는 고난이도 필드골 6번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ESPN도 주목하고 있는 애틀랜타 팰컨스 주전 키커 구영회. 앞으로 그에 대한 포스팅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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