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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폰 10년 넘게 쓰다가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 유저가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형주의서입니다~

 

저의 첫 스마트폰은 2010년 갤럭시였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죠. 이후 쭉 갤럭시(중간에 한 번 LG폰 씀)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 초 아이폰12의 디자인과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스마트폰 입문 11년 만에 ios 기반의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게 됐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갤럭시와 아이폰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갤럭시는 많이 익숙한데요, 아이폰은, 제가 아직까지도 아이폰의 기능들을 다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을 둘 다 사용한 유저로서의 소회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삼성페이의 소중함

갤럭시 쓰다가 아이폰 쓰면 제일 먼저 느끼는 불편함입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잠시 기분 전환하러 뭐 먹으러 갈 때, 아니면 집 앞 편의점 갈 때, 아니면 그냥 지갑을 꺼내서 그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기 귀찮을 때, 삼성페이는 정말 유용합니다. 갤럭시 핸드폰 하나로 밥, 커피, 술, 물품 구매 다 됐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쇼핑도 삼성페이로 가능하죠. 아이폰은 그게 안 됩니다. 해외에서는 애플페이라는 게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안 등 여러 이유로 안 되는 거 같더군요. 몇년전에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를 어디서 접하긴 했었습니다. 이게 현실이 된다면 현대카드는 또 하나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입니다. 아무튼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전향한 유저로서 삼성페이 안 되는 건 제일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너무 작은 아이폰 자판

손가락이 뚱뚱(...)해서 스마트폰으로 오타를 좀 치는 편인데, 갤럭시보다 자판이 더 작은 아이폰으로 갈아타면서 오타가 부쩍 늘었습니다. 아이폰은 쿼티(컴퓨터) 자판이 디폴트입니다. 설정에서 바꾸기 귀찮아서 처음엔 그냥 쿼티 자판을 사용했었는데요, 갤럭시 때 보다 오타가 너무 심해서 중간에 천지인(갤럭시)으로 바꿨습니다. 근데 문제는 자판 형식이 아니었더군요. 갤럭시 자판은 화면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에 비해 아이폰의 자판의 크기는 갤럭시 자판의 반이라고 보면 됩니다. 대신 비주얼적으로 아기자기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Small is beautiful 이라는 말도 있죠?

 

어려운 오타 수정

오타는 수정해야죠? 근데 아이폰은 오타 수정이 쉽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티스토리'라는 단어를 '타스토리'로 오타를 쳤다. 그러면 '타'와 '스' 사이에 손가락으로 커서를 이동하면 되잖아요? 근데 아이폰은 그게 안됩니다. 커서를 글자 사이에 이동하려고 손가락을 대면 단어 전체가 지정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단어 전체를 지웠었는데요, 아이폰은 오타를 수정하려면 '타'와 '스' 사이에 손가락을 오래 눌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전체 선택하듯이요. 근데 이것도 애매한 게 적당히 살짝 오래 눌러야지 진짜 오래 누르면 그냥 단어 전체선택이 됩니다 ㅎㅎㅎ

 

홍채와 지문 인식이 안 되는 Face ID

갤럭시는 홍채나 지문으로 폰 잠금을 해제하고 송금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요, 얼굴 전체를 인식하는 Face ID로 가능합니다. 지문 인식 기능은 없습니다. 대신 Face ID로 해제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Face ID는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이슈가 됐었는데요, 얼굴 전체를 인식하다 보니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 Face ID 기능이 안 먹힙니다.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ios가 업데이트되면서 개선된다고 하네요. 다만 대체 외모 등록 등 방법도 있어 현재도 아예 불가능 한 건 아니라고 하네요.

 

다른 모양의 위젯

각 어플의 위젯은 모든 스마트폰 다 똑같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적용되는 위젯이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모양도 다릅니다. 게다가 갤럭시는 각 어플마다 너 다섯 개의 위젯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폰은 많아야 두 개 정도네요. 그래서 폰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불편한 알림 수신

보통 스마트폰 맨 윗부분에는 시간, 와이파이 등이 표시되어있는데요, 갤럭시는 그 외 카톡, 문자, 어플의 푸시 알람 등 중요한 알림도 표시되어 편리한 부분이 있는데, 아이폰은 그런 게 없네요. 그래서 문자나 카톡이 온 걸 모를 때도 있습니다. 

 

약한 진동

아이폰은 진동이 정말 약합니다. 진동 소리(무음모드)도 잘 안 드리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전화를 제대로 못 받았었습니다. 집에서 재택근무할 때 조차도 무음모드를 해제해야 할 정도입니다.

 

쓰다 보니 아이폰이 불편하다는 글로 비칠 수도 있겠어요 ㅎㅎ 그래도 이 모든 소소한 불편함에도 불구, 제가 고른 폰이라 만족합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디자인과 색상만 보고 산 거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불편함도 점점 익숙해져서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혹시나 제가 느꼈던 불편함은 제가 아직도 ios에 익숙지가 않아서 생기는 걸 수도 있고요. 

 

사람은 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동물이죠. 처음에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옮겼을 때 운영체제랑 환경 등에 적응이 안됐었는데요, 이제는 왠지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옮기기가 망설여질 거 같네요^^

 

2021.01.18 - [일상/가족일상] - 아이폰12 레드 언박싱 후기

 

아이폰12 레드 언박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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