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2024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런)에 참가했던 뒤늦은 후기다.
롯데지주 다니는 친한 형님의 추천으로
롯데 패밀리 스카이런에 참가하게 되었다.
스카이런은 123층 짜리 롯데타워를
걸어서 올라가는 행사다.
20일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을 했고
21일은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친지들을 대상으로 진행을 한 모양이다.
평소에 회사에서도 10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는 나이기에
흥미를 갖고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동네 형님과 동생, 나 이렇게 셋이 일요일 아침 집 앞에서 만나
강변역에서 2호선을 타고 잠실역에 도착했다.
잠시 행사장 구경도 하고 건물 사진들도 찍고
행사 시작 시간이 임박할 때 쯤 테이핑과 준비운동을 하고
야심차게 출발을 했다.
첫 층부터 123층에서 만나자고 한다ㅋㅋㅋ
가슴이 웅장해진다.
중간 중간에 저렇게 응원의 멘트가 보인다.
그리고 진행요원들이 지치지 말라고 각 층마다 응원도 해준다.
63층이다. 63빌딩을 생각하며 한번 찍어봤다.
이거는 휴게 공간에서 잠시 숨 돌리며 찍은 바깥 풍경이다.
10층 ~ 15층 마다 휴게 공간이 있다.
게토레이드와 물이 제공되는데 그리 차갑지 않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왠지 쇼크 올까 봐
일부러 안 차갑게 준비하나 보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물이 너무 안 차가워서 조금 더 힘들었다 ㅋㅋ
이때가 120층부터였나? 여튼 이 층부터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란다.
거의 다 왔다.
난 123층을 42분에 완주했다.
솔직히 이 전에 종아리도 다치고, 체력도 저질이라 내가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같이 온 동네 형, 동생과 함께 무사히 완주했다.
정상에 도착하면 이렇게 사진을 찍어준다.
배번에 칩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내 배번만 입력하면 내가 나온 사진을 다 조회할 수 있다.
3인방도 다 같이 기념 촬영 하나 박았다.
완주 기념 메달은 덤
다 끝나고 택시를 타고 중곡4동 주민센터 근처에 서민곱창 가서 낮술과 함께 회포를 풀었다.
이런 날 술이 빠질 수 없지 ㅋㅋㅋ
123층...힘들었나? 조금 힘들긴 했는데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같이 간 동생은 나보다 체력이 좋아서 먼저 도착했고,
형님은 무릎이 안 좋아서 천천히 갔다.
그래서 사실상 나와의 싸움, 외로움과의 싸움이었는데, 결국 잘 완주했다.
동반자랑 페이스를 같이 맞춰서 갔다면? 덜 힘들었을 수도 있다.
최근에 동네에서 크루를 모집해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확실히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가니 시간도 잘 가고 덜 힘들긴 하더라.
아이랑 같이 오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아이를 지게 같은 데 앉혀서 어깨에 지고 오는 참가자도 완주했다 ㄷㄷㄷ
이 분은 완주하는 순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아는 사람 중에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왔는데 이 아이도 완주했다.
우리 둘째한테 그 아이 이야기를 아들도 도전의식이 생겼는지 내년엔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하더라.
ㅎㅎ 아들 꼬시기 성공. 벌써부터 내년 스카이런이 기대된다.
참가에 당첨되며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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