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는 그 넓이만큼 당연하게도 너무나 많은 식당들이 있다. 내가 회사가 IFC 근처이다 보니 나의 점심 먹는 활동 반경도 대부분이 이 주변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참고 부탁드린다.
온미동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7-8 지하1층 단독호수 온미동 / 구글평점 4.5점
금융투자협회 교육원 지하에 있는 일본식 덮밥집이다. 식당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서 일찍 가도 웨이팅을 해야 한다. 우리 일행은 나름 일찍 갔는데도 테이블석에 못 앉고 셋이서 카운터석? 다찌석? 에 앉아야했다.
음식은 좀 늦게 나오는 편이다.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식당에 손님이 많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가츠동, 에비동, 사케동 등 일본식 덮밥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한다. 단, 늦어도 오전 11시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줄 안 서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더차이니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1 동화빌딩 지하1층 2호 / 구글평점 3.1점
여의도의 수많은 중식당 중 하나. 여기는 포스팅한 기억이 없어서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곳. 실제로 몇 년 만에 처음 간지 모른다.
저렇게 구글 평점이 낮게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기준 저 정도 평점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기본 이상은 하는 중식당이다.
율촌매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0 / 구글평점 / 구글리뷰 없음
나는 라면을 상당히 좋아한다. 죽을 때까지 못 끊을 음식이 몇개 있을 텐데 떡볶이, 피자 등등이고 그리고 라면이다. 어느 날 갑자기 매점 라면에 꽂힌 적이 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동화빌딩 매점도 갔었고 이번에는 큰길 끄트머리에 있는 율촌빌딩 지하 1층 매점을 방문해 보았다. 회사 옆건물 그린마트처럼 넓지 않은 테이블 몇 석 안 되는 식당에서 사장님 부부 두 명이서 아기자기하게 운영하고 계신다.
메뉴 중에는 비빔냉면, 열무냉면, 비빔국수도 있고 콩국수도 있다. 매점에서 하기 힘든 음식들인데 대단하시다. ㅎㅎ 라면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우리 회사에서 가까운 그린마트를 버리고 갈 수준은 아니다.
강창구찹쌀진순대 여의도2호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24 BNK금융타워 B1층 / 구글평점 4.2점
강창구 진순대는 구리에서는 꽤 유명한 순대국밥집이다. 구리가 본점이다. 구리 살 때 많이 갔는데 여의도에도 생겨서 반가웠다. 예전에 웨이팅이 엄청나던 곳이었는데, 아침 11시 전에는 가야 그나마 웨이팅 없이 앉을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이 집이랑 옆에 투뿔 등심이 BNK 타워 지하 식당가가 생기고 나서 제일 오래 장사하고 있는 집이다. 저녁에는 순대곱창볶음 먹으러도 몇 번 갔다.
해화동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지하1층 / 구글평점 4.0점
혜화동이 아니다. 해화동이다. 여의도에 몇 안 되는 해물탕, 해물찜 집이다. 이걸로도 차별화가 꽤 될 텐데 장사가 그다지 잘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식당이다. 월드비전 지하 1층에 있다. 접근성 때문인지 점심에 가도 식당에 사람이 꽉 차지 않는다. 해물탕 육수가 된장 베이스인 것 같다. 꽃게탕, 전복해물탕이 주 메뉴고, 얼마 전에 오랜만에 갔더니 해물칼국수 메뉴가 생겼다.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이 식당 막 생기고 나서 갔을 때는 없던 메뉴였다. 그렇다.... 몇년만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ㅎㅎ
그래서 나는 해물칼국수가 먹고 싶었으나,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해서 같이 간 사람들이 아무도 칼국수를 먹고 싶어 하지 않기에 그냥 해물라면을 먹었다. 이 집은 탕과 똑같이 꽃게라면, 전복해물라면도 파는데 맛을 보니 육수는 탕과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라면, 진라면 베이스의 해물라면을 생각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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