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스팅하는 여의도 점심 식사 장소는 맛집 포스팅이 아니다. 그냥 내가 여의도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직장인들의 필수코스인 점심을 먹으러 가는 식당들을 포스팅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가끔 포스팅하면서 내 개인적인 느낌을 짧게 적을 때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 포스팅의 목적은 그냥 여의도 직장인들,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친구들 만나서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정보 전달 포스팅의 성격이 강하다.
함평집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 구글평점 : 4.5점 (리뷰 2건)
우체국 건물 지하에 새로 생긴 비빔밥집이다. 이 자리가 내 기억에 원래는 구내식당처럼 운영하던 한식 뷔페 집이었다. 우체국 건물 건물주가 임차인을 제대로 섭외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 건물이 생긴 지 몇 년 지났지만 아직도 아래 식당가는 100%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어쨌든 신장개업한 식당은 무조건 간다는 주의. 그래서 회사 동생이랑 일단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메인메뉴인 비빔밥도 맛있고, 반찬도 푸짐하고, 곁들임으로 주문한 새우육전도 맛있었고, 조만간 다시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다.
왕왕수제비떡만두국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6 지하1층 / 구글평점 : 4.1점
우리나라 사람들은 밀가루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식당도 웨이팅이 긴 식당이다. 유화증권 지하에 있는 식당인데 수제비집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수제비가 땡기는 사람들은 다 이쪽으로 와서 일찌감치 줄 선다. 11시 10분에 입장하도록 해야 그나마 줄을 안 설 수 있다. 칼칼한 수제비 육수가 해장에 딱이다. 국물 + 밀가루. 정말 배부른 조합이다.
이 날은 그냥 떡만두국을 시켰다. 둘이 육수가 다른 건지 떡만두국은 약간 사골 베이스인 것 같다.
둘촌한우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2 / 구글평점 : 없음
아직 포탈에 등록도 안된 식당이다. 이전에 포스팅한 적 있던 제주세호해장국(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지하) 오픈한 지 몇 개월 만에 장사를 접은 건지, 업종만 바꾼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새로 생겼다. 만약에 주인은 그대로고 업종만 바꾼 거라면 아마 세호해장국 시절 메뉴를 몇 개 그대로 끌고 온 것 같기도 하고...
메인 메뉴는 불고기 전골인데 어쨌든 점심에는 그냥 간단히 내장탕을 시켜먹었다. 왠지 다시 다른 식당이 들어올 것 같은 예감마저 든다.
여의도 세호보쌈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8 홍우빌딩 204~207호 / 구글평점 : 3.5점
사실 여기를 가려고 한 건 아니었다. 예전에 친한 동생이랑 칼국수와 보쌈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 그 식당이 여기인 줄 알고 간 거다.
굴보쌈, 굴국밥 등이 메인인 거 같고, 나는 그냥 보쌈정식을 시켜서 새우젓이 안 나오는 보쌈이랑 굴이 들어간 칼국수를 후딱 먹고 나왔다. 음식도 늦게 나오고....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보글보글부대찌개&볶음 본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지하1층 22-2호 / 구글평점 : 4.2점
추운 날씨에도 불구, 먼 길 걸어서 여의도백화점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즉석떡볶이집을 가려고 했는데 11시 13분에 자리가 꽉 차버렸다. 우리 회사에서 여백 지하 맛집을 가려면 11시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ㅉㅉㅉ
그래서 같이 간 동생이 가자고 한 곳이 여백 맨 구석에 있는 부대찌개집.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부담 없이 부대찌개 한 그릇 먹고 나왔다. 천장에 보글보글 인형 두 개가 인상적이다. 보글보글 게임처럼 형제 두 명이 하는 줄 알았더니 삼형제가 한다는 반전을 알게 됐다. ㅎㅎㅎ
다음주에는 즉석 떡볶이를 먹으러 가야겠다~~ 아마 다음 포스팅에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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