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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식주

오늘 뭐 먹지? - 여의도 점심 35번째 이야기

by 형주의서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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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추워서 회사 근처 식당들 밖에 못 갔다. 먹는 걸 좋아하지만 내가 먹는 거에 미친놈도 아니고...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추위에 굳이 멀리 가고 싶진 않다 ㅋㅋㅋㅋㅋ 날이 풀리면 좀 더 본격적으로 멀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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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 한우 중앙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7 S트레뉴 지하1층 / 구글평점 4점

 


한우는 한우다. 입에 살살 녹는 한우를 마다할 이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민소는 프랜차이즈다. 여의도에만 4개 매장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한우 식당.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민소 A점에서 밥 먹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이 민소를 B점으로 오해하고 온 것. 그 정도로 여의도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고, 그 정도로 여의도에 많다. 이날은 한 명당 3만원이 넘는 점심 정식을 먹었다. 고기 후 진리는 비빔냉면이다. 된장찌개도 물냉면도 아니다. 온리 비빔냉면이다.

 

아아...저 아름다운 고기 색깔을 보라

 
컬리너리스퀘어 IFC몰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IFC몰 지하3층 / 구글평점 3.4점

이 식당을 간 시기에 강추위와 폭설이 왔다. IFC 모든 식당이 웨이팅하고 있었다. 원래는 순대실록 가서 순대국밥을 먹으려 했지만, 웨이팅이었고, 그냥 요즘은 밥 먹느라 웨이팅 하기 싫어서 컬리너리스퀘어라는 아워홈에서 그럴 듯 하게 네이밍을 한 푸드코트를 갔다. 푸드코트 특성상 자리에 앉아서 그냥 키오스크만 주문하면 되는데, 하필 이날 컬리너리스퀘어에서의 음식도 늦게 나왔다.
 

IFC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에는 여러 식당이 있다. 한식, 중식, 국수 등... 난 이 날 리틀싱카이에서 볶음밥을 시켜먹었다. 싱카이는 아워홈에서 하는 고급 중식당 같은데, 리틀싱카이면 그냥 보급형 싱카이라는 뜻이겠지. 어쩔 수 없이 간 곳이라 어쩔 수 없이 한 끼 때웠다. 구글 평점이 낮다. 대체적으로 가성비도 안 나오고 메뉴도 별로라는 평
 
배꼽집 여의도점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2 파이낸스타워 지하1층 / 구글평점 4.1점

 

나름 유명한 이베리코 고기 집이다. 점심, 저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 음식도 맛있어서 한 번 가면 배 터지게 먹는다. 이 날 학교 후배 두 명이랑 같이 갔는데 나는 그동안 이 식당에서 이거 저거 메뉴 많이 먹어봤다.

 

여의도 배꼽집

돌솥비빔밥이 땡기는 날이었는데 하필 너무나 운명적으로 이 식당 점심 메뉴에 돌솥한우비빔밥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그랬더니 후배 두 명도 나랑 같은 메뉴를 시키기에 다른 비싼 거 시키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ㅎㅎㅎ 음식 맛도 깔끔했다.


오늘은즉떡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1 동화빌딩 지하1층 / 구글평점 4.1점

 

한동안 떡볶이가 땡겼었는데 이 날 소원을 풀었다. 이 식당도 자리가 일찍 차고 웨이팅이 엄청난 곳이다. 일행이 다 와야 입장할 수 있다. 요즘 평가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갔나 보다. 괜찮은 식당들 조차 4점이 겨우 넘는다. 내가 생각하기에 5점인 곳이 4점 겨우 넘는 경우가 꽤 보인다. 이 식당도 마찬가지.

 

오늘은즉떡

무엇하나 버릴 거 없는 상당히 맛있는 즉석떡볶이집이다. 같이 가는 사람들도 극찬하는 곳. 회사 사람들도 자주 보이는 곳. 내 기준 평점 5점이다.
 
황태본가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7 S-TRENUE 3층 301호 / 구글평점 3.9점

 

여의도에서 오랫동안 장사한 유명한 황태국집이다. 원래는 내가 근무했던 파이낸스타워 건물 지하에 있었는데 그 건물이 리모델링하면서 트레뉴로 자리를 옮겼다. 가게 위치를 옮긴 후 손님이 줄어 많이 걱정한 사장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사람 되게 좋은 사장님이시다. 근데 평점 왜 저래-_-;; 내가 너무 입이 저렴한가? 막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고 그런 건가? 아니면 내가 너무 점수를 후하게 주나? 어쨌든 3.9점 짜리 식당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반찬도 너무 푸짐하고 맛있어서 리필을 하게 만드는 곳.

 

여의도 황태본가

황태구이 정식 이거 배부르다. 만약에 여럿이 간다면 정식은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다. 이 날 셋이 가서 셋 다 정식 시켰고 셋 다 배 터지게 먹었다. 정식은 밥+작은 국물(황태국 or 시래기)+황태구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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