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강낭콩 키우기 중간 후기3

2020/06/13 - [일상/육아] - 강낭콩 키우기(다이소 동서울터미널점 방문)

초4 아들의 과제 '강낭콩 키우기' 세트 사기 위해 다이소 동서울터미널점 방문했다.

2020/07/06 - [일상/육아] - 다이소 강낭콩 키우기 중간 후기

다이소 강낭콩 키우기 중간 후기 - 빈약한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걸려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2020/07/11 - [일상/육아] - 다이소 강낭콩 키우기 중간 후기2

혹시 계속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중간 후기2를 올렸다.

그리고 오늘은 다이소 강낭콩 키우기 중간 후기3을 올릴 차례다.

처음에 폭풍 성장하던 강낭콩의 성장이 더뎌지기 시작했다. 분갈이 때문인가 생각돼서 살짝 걱정도 됐지만 생각해보면 전교 50등이 20등, 10등까지 성적이 좋아지는 건 노력하면 되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 그런 거랑 비슷한 거 아닐까?

잭과 강낭콩나물?

꾸준히 옆으로 자라고 있기는 하다. 특히 옆으로 자라고 있어서 베란다 샤시에 실을 붙여서 줄기가 실을 타고 올라가게 해놨다. 새로운 잎사귀가 또 나왔다. 자세히 보면 잎사귀가 나오는 곳에서 꽃이 따로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볼 수 있다. 5일 후 아기 잎사귀도 엄청 커졌다. 줄기가 실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신기하다. 어떻게 알고 딱 실을 감고 올라가는 걸까.

어디까지 자랄 것인가

귀엽다

오... 뭔가 나오기 시작했다. 잎사귀는 아닌 것이. 밑에도 세 봉우리나 나왔다.

뚫고 나온다.

드디어 강낭콩이 뚫고 나왔다!! 심은지 한 달 만에 거의 매일 물을 줬더니 꽃이 저렇게 피기 시작한다.

맨 처음 아들이 학교에서 받아온 키트가 실패하고 그 이후 다이소 가서 산 첫 번째 강낭콩 키우기 세트도 실패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사실 아이 학교 과제니까...) 다시 다이소 가서 산 두 번째 강낭콩이 저렇게까지 자라다니 감개무량하다.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거의 매일 나나 와이프가 출근 전에 물을 주는데 이러니 다들 식물 키우나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저 줄기가 얼마나 높이 실을 타고 올라갈까 정말 궁금하다.

아주 어릴 때 살던 아파트에서 식목일날 장미나무 심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 마음에 거의 매일 그 나무가 자라는 거 확인했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구리 살 때는 장자호수공원에서 가족 단위로 나무를 키우는 행사가 있었다. 그 나무도 잘 자랐는데 다음에 구리 가면 그 나무 잘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그 나무 이름이 '형주의서'인데 이 블로그 이름도 그 나무에서 따온 것이다. 우리 네 가족 이름의 한 글자씩 들어가 있는 이름이다.

잠시 이야기가 딴 데로 샜다;; 아무튼 저 꽃이 만개하고 꽃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콩이 나온다 하니 언제 그 포스팅을 할 수 있을까 ㅎㅎ 아들 반에는 이미 콩이 나와서 과제 제출을 완료한 애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아들도 많이 늦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08/01 - [일상/가족일상] - 다이소 강낭콩 키우기 마지막 후기 - 싹 싹 싹이 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