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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 네이션의 Eli Mystal 기자는 'America Doesn't Deserve to Have Baseball Back'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제목 그대로 해석하면 '미국은 야구 경기를 재개할 자격이 없다' 이다. 제목이 상당히 강력하다.
https://www.thenation.com/article/society/baseball-covid-fail/
MLB는 7월 24일부터 60경기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돼서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7월 30일 현지시간 현재 MLB는 29명의 야구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0명이 선수다. 추가 확진자 소식은 계속 나오는 중이다. 5월 5일 개막하고 7월 26일부터 관중을 받기 시작한 KBO 리그가 아직도 무탈하게 잘 굴러가는 거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기자는 MLB 사무국의 성의 없는, 준비 없는 경기 재개를 지적한다. 어제 시즌 재개한 NBA의 경우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의 한 구역을 빌려서 아예 선수들을 그 구역(미국에서는 bubble이라 부른다)에 격리시키고 그 bubble 안에서만 이동하게 하고 bubble 안팎으로 왔다 갔다 하는 절차를 상당히 까다롭게 했다. MLB는 최소한 이 정도의 성의와 준비도 없다. 사실 MLB가 NBA처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0개 팀이 비행기로 홈, 원정 구장을 왔다갔다 하고 경기가 거의 매일 열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할 수 있다.
결국엔 미국이 문제라는 것이다.
Our country leads the world in coronavirus cases and deaths. Our country refuses to mandate mask wearing. The kind of testing (and quick results) that is apparently available only to professional athletes here is available to everybody in countries in Europe and Asia, where sports leagues have successfully reopened.
우리나라(미국)는 코로나 확진과 사망자수 1위다.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 선수들에게만 코로나 검사를 하지만 스포츠 경기를 성공적으로 재개한 유럽, 아시아에서는 누구나 검사가 가능하다.
정리하면 미국의 코로나에 대처하는 정신 상태로는 프로 스포츠를 재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It's not too dangerous to play sports; it's too dangerous to play sports here.
운동하는 건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데 이 나라(미국)에서 운동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People are getting sick because our government-our whole society, really-has chosen to play ball instead of being safe at home.
우리나라(미국) 정부-사실 우리 사회-가 집에 안전히 있는 대신 다시 스포츠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병들고 있다.
벌써 국내 많은 MLB 팬들이 시즌이 다시 셧다운 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 사실 선수들이 시즌에 준비하는 기간도 부족했고, 시즌 재개 합의에 대한 여러 걸림돌도 많았다. 게다가 결국 코로나는 계속 선수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이 정도라면 일단 양질의 시즌을 기대하는 건 포기해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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